왕의 피서지 경회루에서 특별한 여름나기

 

 

 

경회루, 국내 최대 누각…외교·연찬장
임진왜란 때 불에 탔으나 고종 때 고쳤으며 특별관람
경회루 2층에는 경복궁과 인왕산도 볼 수 있습니다
사전예약으로 하루 4회 운영...10월 31일까지

[앵커]
조선 초기에 태종은 왕실의 연회장인 경복궁 경회루에서 여름 휴가를 즐겼습니다.

경회루에서는 왕의 휴가 방법을 체험하고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궁중 연회 공간을 둘러보는 특별한 투어가 있습니다.

서지현 기자! 지난달 폭염 여파로 중단됐던 경회루 내부 방문이 재개됐다고요?

[기자]
네, 저는 경복궁 경회루 2층에 있는데 특별관람이 가능합니다.

조선시대 왕들의 휴양지로 더위가 몇 번 가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방이 트여서 금방 시원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정자 건물인 경회루는 왕과 왕비가 일상생활을 하던 침전지 서쪽에 위치한 연못에 지어집니다.

외국 사신을 접대하거나 조선시대 왕과 신하들의 연회장 역할을 하는 건물로 조선시대 건축미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임진왜란 때는 돌기둥만 남았지만, 고종이 경복궁을 수리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2010년부터 특별한 관람 형식으로 내부를 관람객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문화재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경회루의 역사를 배우고 평소 입장할 수 없었던 경회루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경회루 2층은 사방으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동서남북 각각 다른 궁궐의 풍경과 인왕산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그럼 경복궁 경회루에서 문화재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동규/서울 00동 : 이렇게 더운 날은 물에 둘러싸여 있어서 시원합니다. 실제 왕도 여름에 이곳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행사를 열었으니 휴가 방법 중 하나로 경회루를 함께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5월 8일부터 시작해 10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매일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2시와 4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무더운 여름 왕의 휴양지에서 더위를 식히고 휴식을 취하며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왕의 피서지 경회루에서 특별한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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